삼성전자 평택 공장 '발칵'
현장직원 양성…증설공사 중단

의왕 서울구치소 '올스톱'
확진자와 밀접 접촉…접견 금지

홍대 주점발 김포 '번지나'
20대 확진 여성, 시민 21명 접촉

수원 원어민 교사·강사 '휴'
'4말5초' 이태원 클럽 방문 없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현장이 멈추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왕 서울구치소의 직원이 확인돼 접견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기 증설 공사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13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삼성물산 소속으로 이 현장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협력업체 직원 등 2만여명이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즉시 현장 인력 전원을 철수시키고 긴급 방역을 했고, 이날도 공사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감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

의왕의 서울구치소 직원 1명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구치소에서의 접견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구치소 직원 B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을 보고했다. 다만 B씨와 확진자 모두 이태원 근처의 클럽을 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구치소는 B씨와 접촉한 수용자 254명 및 직원 23명 등 277명을 모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서울구치소는 이날부터 변호인 등 외부인과의 접견을 전면 중단했다. 접견 재개 여부는 B씨 등에 대한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홍대 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20대 여성이 시민 21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지역 17번째 확진자 C(21·여)씨의 동선과 접촉자 수를 공개했다.

수원시 관내 학교·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강사 중 4월29일부터 5월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관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보조교사는 106명(초등학교 11명, 고등학교 4명, 경기수원외국인학교 91명)인데, 103명은 4월29일 이후 이태원을 방문하지 않았고, 3명은 이태원 일원을 방문했지만, 클럽은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내 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강사는 244명인데, 4월29일 이후 이태원 일원을 방문한 사람은 6명이고, 클럽 방문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도내 신규 확진자는 6명이 늘어 확진자는 모두 714명이다. 이 중 579명이 퇴원했고, 119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영복 기자·오원석 기자·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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