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개선 조례안 발의 주역

“실태조사 일차적 중요·원인 분석
“개선계획위원회 설치까지 담아”

 

▲ 장상화 고양시의원
▲ 장상화 고양시의원

“성별 임금 격차의 수치를 가시화해서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나아가 임금 격차가 하루빨리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양시의회 장상화 의원(정의당·사진)은 1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제24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고양시 성별 임금 격차 개선 조례안은 '꼭 필요한 안건'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은 수년 전부터 여성계에서 제기돼 왔던 임금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공약과 발의안은 지지부진하는 등 이뤄지는 게 없었다.

장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여러 후보가 '성평등임금공시제'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 3월 8일 여성의 날, 박원순 시장이 '성 평등 임금공시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후 서울시에서 지난해 성 평등 임금공시 결과가 발표했다”며 “이때 성별 임금 격차는 명확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심각성을 느끼면서 발의를 하게 됐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독립된 조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고양시 성별 임금 격차가 해소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실태조사가 일차적으로는 중요하지만, 실태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자료와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례안에는 개선계획 위원회 설치까지 담았다”며 “고양시가 보다 성평등한 도시, 공정임금이 실현되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