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앞당겨

GTX-C·광역버스 노선 확대
어르신 소득지원 등 복지 만전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당선인은 의왕 과천을 그린뉴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이소영 당선인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 당선인 신분으로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그린뉴딜 경제정책 전문가로 민주당에 영입된 만큼 의왕 과천이 그린뉴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제21대 의왕·과천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당선인은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과 우리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좋은 삶'과 '지속가능한 사회'가 자신의 정치철학의 핵심으로, 임기 동안 이 두 가지를 위해 3E에 집중하고 싶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그가 내세우는 3E는 환경(environment), 경제(economy), 형평(equity)이다.

삶의 불평등 정도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빈곤하지 않은 삶을 살고, 양극화나 빈부 격차가 없는 평등한 삶의 실현을 위해 3E 종합 정책을 만들어 우리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왕 과천 발전을 위해 선거기간 내세웠던 공약들을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가 내건 대표공약은 '그린뉴딜 경제도시' 실현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그리고 일자리 창출과 녹색산업 활성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면, 의왕 과천은 환경과 안전, 일자리와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제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뉴딜의 핵심은 환경을 지키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왕에 미래 차 연구소, 그린에너지산업단지를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과천에는 의료·바이오 헬스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의료바이오 메카로 자족도시 완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힘주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8호'로 발탁된 이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 및 국무총리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그린뉴딜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당선인은 공약했던 '교통망 확충' 실천방안도 잊지 않았다.

GTX-C 의왕역 정차, 정부과천청사역 조기착공, 광역버스 노선 확대 등을 위해 군포, 안양 등 관련 지역 민주당 당선인들과 함께 지속해서 협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르신 주거·일자리·소득지원을 통해 당당한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까지 기초연금 대상 모든 어르신의 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 노인 공동 거주 지원주택 건립추진, 재능기부형 노인 일자리 및 노인 적합형 일자리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어르신 복지 수준이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며 “2021년 기초연금 인상이 노인빈곤 완화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걸어온길]

어려운 환경 딛고 사법고시 합격…김앤장 출신 환경전문가

이소영(35) 당선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도에서 자랐다.

삶이 어려운 어머니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어린 이 당선인을 데리고 경기도로 올라와 살았다.

안산에서 초등학교, 시흥에서 중학교, 안양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정도로 홀로 계신 어머니와 힘겹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학교를 갔다 오면 옆집 아주머니가, 동네슈퍼 사장님 등이 밥을 해주셨고, 건너편 집 아저씨는 말동무를 해줬다.

당선인은 밥을 먹고 난 뒤엔 항상 설거지를 도왔고, 안부를 여쭈는 등 어린 나이였지만 도움을 받고 보답하는 방법을 배웠다.

대법원 사법연수원 41기 출신인 이소영 당선인은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해 4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국내 최대 로펌회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팀과 에너지팀에서 5년간 근무했다.

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8호'로 발탁됐으며, 현재 국무총리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총선에 당선되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세비 30%를 반납해 국민 고통분담에 함께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