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역 화폐 10% 특별할인’ 12일 만에 판매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8월31일까지 4개월간 지역 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한다.
앞서 시는 2015년 추석 연휴 때 지역 화폐 할인율을 10%로 늘렸었다.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시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성남사랑상품권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류(종이) 상품권 57억5500만원, 모바일 상품권 42억5100만원 등 모두 100억600만원 상당이 팔렸다.
지류 상품권의 경우 노동절 연휴 이후인 지난 4일부터, 모바일 상품권은 지난 1일부터 특별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지류 상품권 판매처를 NH농협은행에서 신협, 새마을금고까지 확대하고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지역 화폐 가맹점이 늘어난 점도 특별할인 판매가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시는 특별할인 기간 지류 상품권 500억원, 모바일 상품권 5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기간 내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10% 특별할인을 위한 예산 121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100억원은 10% 할인 지원에 사용되며 21억원은 지류형 상품권 제작비와 금융기관 수수료,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운영 수수료 등에 쓰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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