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기술 'OR-MC' 현장 적용
다양한 멀티 포장절단장비 핵심
▲ 도로교통 정체시간을 줄여주는 친환경 OR-MC공법으로 맨홀작업을 하기 전(사진 위) 후 모습. /사진제공=옥련건설

다양한 형태의 맨홀을 빠르고 친환경적으로 시공하는 신기술공법이 인천 기업에 의해 개발돼 주목된다.

㈜옥련건설(대표 김함태)은 “멀티 포장절단장비를 이용해 현장 상황에 적합하게 신속히 맨홀 공사를 벌이는 제 34호 교통신기술 맨홀공법 'OR-MC공법' 개발에 성공해 현장에 적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공법은 맨홀 뚜껑을 다양한 모양으로 절단할 수 있는 멀티 포장절단장비가 핵심. 원형이나 사각 등 여러 형태의 맨홀 공사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조절장치를 이용해 3차에 걸쳐 높이를 정밀측정하기 때문에 단차를 줄일 수 있다. 전단면을 동일재료 층으로 구성해 응력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수 수명도 길다. 아스콘을 사용하지 않아 대기오염과 에너지 소비량이 절감된다. 초속경 콘크리트를 한 번 타설하면 작업이 마무리돼 공사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맨홀 1기당 40~50분이면 충분하다.

김함태 대표는 “OR-MC공법은 시공 공정이 간단하고 장비와 자재 가격도 다른 공법보다 저렴해 기술 전수나 비용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옥련건설은 인천시 연수구에 터 잡고 37년째 상하수도설비 및 시설 유지보수관리공사업을 해오고 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