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학관건립위원회 정세훈 위원장
충남 홍성 착공식…7월20일 개관 앞둬
▲ 6일 열린 노동문학관 착공식에서 노동문학관건립위원회 정세훈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노동문학관건립위원회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노동문학관이 지난 6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오는 7월20일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들어갔다.

인천민예총 이사장인 노동문학관건립위원회 정세훈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제 강점시기 카프와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의 노동문학 관련 소중한 자료들이 손실되고 있다”며 “노동문학에 대한 조명과 노동문학이 향후 우리 한국사회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문학관건립위는 예상보다 늘어난 건축비용은 SNS 등을 활용한 모금을 포함, 다양한 방면으로 충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 또는 홍성군과 협의를 통해 현 부지의 노동문학관을 확장하고, 주변에 `시비동산'과 `조각공원' 등 예술마을을 조성,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예술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매년 문학, 그림, 풍물, 춤, 사진, 노래 등 노동관련 모든 예술 장르가 참여하는 전국노동예술제를 3박4일 정도 개최하고 노동문학 관련 세미나, 기획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민족시각문화교류협회 배인석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강원민예총 김흥우 이사장, 정의당 이선영 충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전 군의원, 이부균 홍성군 행정복지국장, 신주철 광천읍장, 가수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