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2·중국 국적)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빌딩 비상계단에서 같은 중국 국적인 B(3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이 폭행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55분쯤 인천 모처로 달아났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