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일부 `부분 개방' 나서
열람실 이용불가 대출·반납만
경로당·복지관도 이달 중 계획
▲ 5일 인천 연수구 청학도서관에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임시개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던 인천 내 문화·복지기관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인천시는 시립 미추홀도서관을 6일부터 부분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미추홀도서관은 정기휴관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지난달 8일부터 도서관에서 제공하던 `예약도서대출서비스'는 부분 개방에 따라 중단된다.

완전 개방이 아니다 보니 책을 직접 골라 대출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자료실 내 열람실이나 컴퓨터 등 장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는 제한된다.

시 산하 도서관인 청라호수도서관, 청라국제도서관, 영종하늘도서관 모두 같은 방식으로 6일부터 부분 개방한다.

인천 내 10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연수구가 가장 먼저 도서관 개방에 나섰다. 연수구는 7개 구립 도서관을 6일부터 부분 개방해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만 우선 제공하고 열람실 등 사용은 제한한다.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 생활방역 시스템 전환에 따라 도서관 부분 개관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3단계로 나눠 도서관 개방을 추진 중인데 1단계가 6일부터 시행하는 도서 대출과 반납만 허용하는 단계, 2단계는 자료실 전면 개방과 열람실 내 학습 가능 단계, 3단계는 문화행사까지 개최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유일한 문화공간인 경로당·노인복지관·문화센터도 이달 중 부분 개방 예정이다. 시는 노인복지관 개관에 대비해 11~24일 개관 홍보와 프로그램 접수를 받아 대면 접촉이 적은 프로그램 위주로 복지관 부분 개관을 준비 중이다. 경로당 역시 복지관 일정에 맞춰 개관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관 개관 시기에 맞춰 경로당도 부분 개방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아직 관련한 복지부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다. 경로당 개관 전 일괄적인 방역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