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아시아 5개국 작가 참여
조형·설치·애니메이션 등 32점 전시
인종·젠더·문화 초월 공존세계 조명

 

▲ 삼손 영 `위아더월드'

 

▲ 전진경 `마당의 실내'

 

 

이장원 '월슨'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타인들의 공존 방식을 탐색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아시아 5개국 작가들이 참여한 `우리와 당신들' 전시를 오는 8월30일까지 개최한다.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전시는 인종, 젠더, 문화의 차이를 넘어 인간과 비인간이 기술을 매개로 공존하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준다.

13명의 작가는 `역사와 관습에 부정적으로 묶인 공동체'를 넘어서, 다양한 이웃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다양한 세계의 가능성을 미술관으로 불러들여 조형, 설치, 영상,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시한다.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관에서 전시돼 호평받았던 삼손 영의 `위 아 더 월드', 미래 인공지능(AI)을 태양과 같은 모습으로 구현한 이장원의 `윌슨' 공유지를 상징하는 구조물 안에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 콜텍'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전진경의 `마당의 실내' 등 총 3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재 임시 휴관 중이다. 홈페이지(http://usagainstyou.com)를 통해 온라인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공간에는 전시장 내 일부 작품이 동영상으로 제공되며 큐레이터가 전하는 `전시 하이라이트 소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19 상황 개선 추이에 따라 향후 제한된 인원으로 `우리와 당신들' 전시의 현장 관람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