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바로마켓 드라이브스루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입점 농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바로마켓 농축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를 운영한다.

바로마켓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매주 수·목요일마다 열리는 농수산물 장터로,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연결돼 구매·유통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농수산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시장으로, 2018년 140여개의 농가가 참여했으며 145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2월26일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바로마켓도 휴장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휴업이 지속함에 따라 피로도가 쌓여가고 참여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바로마켓 입점 농가들을 돕고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을 위해 `바로마켓 농축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라는 이색적인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장터는 정상 개장 시까지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경마공원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보 방문고객은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다. 차량을 이용한 장터 방문은 경마공원 준마교를 통해 진입이 이뤄지고 현금과 카드 결제 모두 가능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 농가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라는 아이디어를 차용해 열리는 바로마켓인 만큼 소비자분들이 많이 찾아주길 기대한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방역과 안전 대책도 철저하게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