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후보지 특성분석 용역 마무리
최종 검토대상에 `송도·청라' 올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관련 용역이 마무리 되면서 중부해경청이 인천에 남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부해경청은 최근 신청사 입지 관련 연구용역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15곳이 후보지로 선정돼 신청사 입지 검토 대상이 됐다. 용역은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 아닌 각 후보지별 입지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게 해경 설명이다.

최종 후보지에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두 곳이 포함됐다. 그 외 경기도 ▲시흥 시화·정왕 ▲화성 새솔 ▲평택 고덕·포승, 충남 ▲당진 대덕·석문 ▲보령 신흑(2곳) ▲서산 성연 ▲태안 반곡 ▲홍성 신경(2곳)도 후보지에 올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는 현 해양경찰청이 사용하는 청사에서 업무를 보다가 2018년 해양경찰청 부활 및 인천 환원에 맞춰 임시 청사로 흩어졌다. 인천해경서는 연수구 능허대중학교에, 중부해경청은 송도국제도시 IBS 빌딩에 입주해 있다. 인천해경은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청라국제도시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한 지자체 간 경쟁이 과열되자 지난해 9월, 당시 조현배 해경청장·구자영 중부해경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중부해경청 인천 존치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김교흥 21대 총선 당선인(민·서구갑) 역시 지난 29일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함께 중부해경청장을 만나 청라국제도시가 신청사 최적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부해경청은 전직원 2300여명 대상 신청사 입지 관련 설문조사도 마친 상태다. 중부해경청 산하에는 평택·인천·보령·태안해양경찰서와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있다.

중부해경청 신청사TF팀 관계자는 “직원 선호도 조사 결과는 대외적으로 발표하기 어렵다”며 “부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최종 입지를 선정하는 절차가 남았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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