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비사업 끝…관람 제한 해제
내달 16일부터 3차례 순차적 재개
▲ 지난 2년 반 동안 관람을 제한해오던 세종대왕릉이 다음달 16일 관람을 재개한다. 사진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인 영릉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유적 종합정비사업으로 2년여 동안 관람이 제한됐던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다음달 16일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여주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에 대해 5월16일과 7월1일, 10월9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순차별로 관람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지난 2017년 4월 여주 영릉(英陵, 세종대왕릉)과 같은 이름의 릉인 영릉(寧陵, 효종대왕릉)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영·영릉(英·寧陵)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하면서 안전문제로 같은 해 11월부터 관람을 제한해 왔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9월 영·영릉(英·寧陵) 복원 마무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 전에라도 정비가 끝나는 권역은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음달 16일부터 새롭게 개방하는 1단계 관람구역에는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 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 공간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또 7월1일부터 개방하는 2단계 관람 재개구역은 세종대왕 동상과 광장 구역, 새롭게 복원을 마친 재실이다. 10월9일부터 진행하는 3단계 재개에는 영릉(효종대왕릉)의 연지 주변이 최초로 개방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여름철(6~8월)은 오후 6시30분까지, 겨울철(11~1월)은 오후 5시30분까지(매주 월요일 휴무)다. 단 관람제한 해제에 따라 16일부터는 다시 유료입장(성인 500원, 25세 미만.65세 이상 무료)으로 전환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