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임·행사·여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진정세를 보여 거리 두기가 조금씩 느슨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황금연휴 기간에 거리두기의 실천 여부가 진정돼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뒤바꿀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인원의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식당,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의 생활방역 실천 준수를 강조했다.

이용자는 식당·카페 등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탁자 사이 간격을 1~2m 두고 앉거나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가급적 최대한 간격을 띄워 앉아야 한다.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식사할 때 가급적 대화를 자제하면서, 개인 접시를 활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날 기준(0시) 도내 확진자 수는 671명으로 전일(0시) 대비 2명 증가했다.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4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도내 확진자 중 472명은 퇴원했고, 현재 185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이달 들어 도내 발생한 확진자 170명 중 37.1%에 해당하는 63명이 해외입국자다.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9곳 등 총 19개 병원에 476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32.1%인 153병상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