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감독·주장 출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화상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KBO는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미디어데이행사를 선수단 및 미디어, 팬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이는 무대에서 여는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미디어데이를 준비했다.

5월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제작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는 KBS N SPORTS가 제작한 특설 스튜디오와 10개 구단 감독, 대표선수 1명이 위치한 각 홈구장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연결해 화상으로 올 시즌 개막을 알린다.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두산 오재원, 키움 김상수, SK 최정, LG 김현수, NC 양의지, KT 유한준, KIA 양현종, 삼성 박해민, 한화 이용규, 롯데 민병헌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주장 선수들이 출연한다.

특설 스튜디오에서는 KBS N SPORTS 강성철·오효주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봉중근·장성호 해설위원과 KBO 리그 취재기자 2명이 패널로 출연한다. 감독들이 밝히는 출사표와 올 시즌 각오를 들어보고 개막을 앞둔 선수들의 소감과 우승 또는 목표 달성 공약 등을 화상으로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사전에 접수 받은 KBO 리그 취재기자들의 질문은 패널들이 대신해 줄 예정이다. 5월5일 개막 5경기의 선발투수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미디어데이는 5월3일 오후 2시부터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SPOTV 및 네이버, 카카오, wavve, Seezn, U+프로야구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KBO는 화상 미디어데이로 선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없게 된 야구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KBO 공식 인스타그램(@kbo.official)에서는 오늘(27일)부터 29일(수)까지 10개 구단 주장 선수들에게 보내는 영상 질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디어데이에 출연하는 선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직접 촬영해 KBO 공식 인스타그램(@kbo.official)에 DM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질문을 선정해 방송에서 보여주고, 선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는 28일부터 5월1일까지 본인이 응원하는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발투수를 맞힌 인원 중 구단 당 10명씩 총 100명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한다. 당첨된 팬들에게는 각 구단 주장 선수의 사인볼(영상이벤트 → 질문한 선수의 사인볼, 선발투수 이벤트 → 응모한 팀의 주장 사인볼)이 주어진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5월5일 문학(한화-SK), 잠실(두산-LG), 수원(롯데-KT),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KBO와 10개 구단은 새로운 중계 콘텐츠 도입과 SNS 이벤트 등으로 팬들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