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거둥길' 등 왕릉 외부길 코스 탐방 프로그램 추진
왕릉 내부 숲길은 정비 후 하반기 개방

 

▲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을 연결하는 길이 600㎞ 조선왕릉길이 조성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0개 조선왕릉(원묘 포함)의 내부 숲길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동구릉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총연장 12.3㎞ 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에 개방할 예정이다.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으로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해 '왕릉 외부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들 '왕릉 외부길'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당 지자체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문화자원 및 교통망과 긴밀히 연관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도 구할 방침이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