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시국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폭력을 행사한 인천 한 중견기업 대표(인천일보 4월23일자 19면)가 경찰에 입건된 데 이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최근 A(54)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견 건설사 대표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술집에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소 친한 사이인 모 안과의원 원장이 술자리에 데려온 B씨가 자신의 지인을 험담한다고 느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천일보에 “그 자리에서 B씨를 처음 봤는데 잘 아는 사람을 욕한 것에 화가 나 그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A씨의 범행이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후원회장이다.

이달 초에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를 이 재단에 후원하기도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