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배달주문 중개앱 업계 1위 사업자인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과 2·3위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간 기업 결합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이들 기업의 결합 건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돼 승인심사가 진행 중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우아한 형제들은 55.7%, 요기요와 배달통은 각각 33.5%, 10.4%로, `배달주문중개' 플랫폼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쿠팡이츠' 등 후발주자가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미비하다.

도는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인수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의 국내 배달주문 중개앱 시장점유율은 약 99%에 달하게 돼 시장 독점화를 우려했다.

이번 요청은 경기도와 공정위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공정한 경제 질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에 근거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