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선안전조업국에 신청

앞으로 어선에 화재탐지경보장치가 무상 보급돼 바다 위 화재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를 줄이고 어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선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무상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어선 재해보험에 가입한 선박 중 조업 기간이 길고 많은 인원이 승선하는 근해 어선 2700척에 보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안 어선에 대해서도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어선에 소화기 등 소방 설비 비치가 의무화돼 있지만 화재 초기에 이를 인지할 설비가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 내 어디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화재탐지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이 장치는 화재가 주로 발생하는 기관실과 조타실, 선원실, 취사 구역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관할 지역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에 신청하면 된다.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은 “어선 화재탐지경보장치를 설치한 후에도 꾸준히 유지·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