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 대위가 왜 거기서 나와?"…인니 네티즌 즐거운 반응

 

▲ [트위터 @handyani1202]

 

 

 

CNN인도네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면서 앵커 배경 화면에 김 위원장과 배우 현빈 사진을 같이 넣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NN인도네시아는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위독하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앵커 배경 화면으로 현빈이 북한 군복을 입은 사진을 썼다.

현빈은 최근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으로 활약했다.

한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CNN인도네시아는 리정혁으로 분장한 현빈 사진을 김정은 위원장 사진과 나란히 뉴스에 사용했다.

뉴스가 방송된 뒤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해당 화면을 퍼트리면서 "리정혁 대위가 왜 거기서 나오느냐?"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CNN인도네시아는 이후 자신들의 '치명적 실수'를 확인하고, 뉴스 시간을 할애해 사과 보도했다.

CNN인도네시아는 "해당 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에 관한 이슈로, 한국 드라마 속 리정혁 대위 캐릭터와는 무관하다"며 "고의가 아니었으며 실수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 시청률이 21.683%(유료 플랫폼)로, 역대 tvN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