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FC와 시즌 첫 연습경기
동선·방역체계 등 실전 가정 진행
대학·프로팀과 추가 평가전 추진
▲ 인천유나이티드가 23일 수원FC와 올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최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의 비공개훈련 모습.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5월 개막을 준비하면서 2020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인천 구단은 22일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 체계를 확인하는 점검 무대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근거해 구단 간 연습경기를 허용한다고 발표한 직후 실전 감각을 깨우고자 연습경기 상대를 섭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이틀만인 23일 수원FC와 인천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했이번 시범경기는 실전처럼 진행된다.


K리그 전임 심판진과 의료진이 나서고, 선수단이 구단 버스로 움직이는 등 이동 동선 역시 실전과 똑같이 짜일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홈경기 방역 체계도 공식 리그 경기처럼 철저히 구축할 예정이다.


선수단, 미디어 등 경기장을 방문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한 발열 여부 확인, 마스크 착용 등의 조처를 해 안전한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아울러 선수단과 미디어의 이동 동선이 분리된다. 미디어는 입구서부터 기자석으로만 이동할 수 있다. 미디어 인터뷰의 경우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취재 공간을 따로 마련해 이뤄진다. 감독, 선수 등은 미디어와 2미터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리그 개막에 대비, 인천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각 출입구에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최종 점검하는 시범경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날 이후에도 개막 전까지 대학팀 및 프로팀과 몇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추가로 치를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