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현정화 감독
올 남녀팀 동반우승 담금질

간판 주세혁 선수
꿈나무 지도 시범영상 제작

올 새내기 `3인방'
성공적인 데뷔 준비 구슬땀
▲ 주세혁 선수

 

▲ 현정화 감독

 

▲ 한국마사회 탁구단 훈련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국내 스포츠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일정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마사회 탁구 선수단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며 훈련 일정, 체력 관리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시 웅크리며 다시 날개를 펼 준비를 하는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일상을 살펴봤다.



◇`대한민국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이 내놓는 2020년 탁구단의 청사진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수장은 현정화 감독이다. 그는 2007년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으로 부임한 후 14년째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복식 금메달, 1991년에는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감동적인 스토리 영화 `코리아'의 주인공이 됐다.


현 감독은 2020년 남녀 탁구팀 동반 우승을 목표로 선수단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특히 남자 탁구단은 지난해 창단 4개월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고, 올해에는 더욱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현정화 감독은 “2020년은 한국마사회 탁구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선수 보강도 어느 때보다 잘됐고 훈련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틀림없이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베테랑이 가지는 `선한 영향력'을 `뿜뿜'…탁구 꿈나무 시범 영상 제작에 나선 주세혁 선수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의 간판 주세혁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비형 탁구의 달인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떨친 그는 2017년 은퇴 후 탁구선수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2019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최근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아시아 지역 청소년 선수들을 돕기 위해 아시아 탁구연맹에서 주최하는 `Aim for the stars'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탁구 시범 영상 `수비수 연습 방법' 부문 시연자로서 아시아탁구연맹 홈페이지 등에 자신만의 비결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는 탁구 유망주들의 희망 전도사가 됐다.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을 이끄는 최영일 감독은 “주세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미래의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새내기 예비 스타들은 열공중', 기본 소양에서부터 영어 회화까지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새로운 `식구'들이 찾아왔다. 올해 새롭게 입단한 2002년생 새내기 3인방 이다은, 최해은, 안소연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 모두 고교 톱랭커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로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데뷔전 준비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합숙 훈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또한 그들의 첫 데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직업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선수로서의 자기관리를 위한 노하우 등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갑질 문화 근절 및 성폭력 예방 교육에서부터 학업 과정을 돕기 위한 인문강좌(역사, 철학 등), 국제대회 출전에 대비한 영어 인터뷰, 선수 자기관리를 위한 영양·근육 회복 강좌까지 분야를 망라한 집중 교육을 통해 스스로 균형 잡힌 학업과 선수 생활 유지 및 관리에 힘쓰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 스포츠 선수단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선수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탁구단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도 부합하도록 앞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또한 기획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