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지역 내 청소년 등에게 전달한 ‘마음돌봄 희망상자’./사진제공=과천시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실천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학습 및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상담을 받는 청소년과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그룹홈 청소년 등 300명을 대상으로 ‘마음돌봄 희망상자’를 제작해 전달했다.


희망상자 안에는 마을돌봄 지침서, 손 소독제 및 소독용 물티슈와 같은 방역물품, 비타민,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꽃 기르기 세트’, ‘콩나물 키우기 세트’ 등이 들어있다.


또한, 집안에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화 및 청소년센터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활용한 SNS 메시지, 실시간 영상통화 등을 활용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 내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마음건강 지키기 지침서’를 부모용과 청소년용으로 각각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청소년센터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 학습 프로그램에 출석할 수 없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매일 전화 상담과 온라인 학습지원, 실시간 화상 통화를 통한 학습 멘토와의 ‘Q&A 학습’ 등의 서비스와 ‘꿈드림 학습 박스’를 제작해 검정고시 교재와 모의고사 학습지, 온라인 수강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수자 과천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과 부모님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과천시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학습과 정서적인 안정 측면에서 청소년과 부모님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