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공 14곳 전면 도입
홈피서 24시간 '사전 예약제'
▲ 16일 성남시 분당구 중앙도서관에서 한 시민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책을 빌리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곳 모든 공공도서관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워킹 스루(Walking thru) 방식의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이 도서 대출을 사전 예약하면 도서관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도서관 주차장 등 지정한 장소에서 신청한 책을 받아 가는 비대면 도서 대출·반납 방식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를 타고 각 도서관 지정 장소로 가 도서대출회원증 확인 절차 뒤 차 안에서 책을 받아 가는 체계로 중앙·분당·구미·판교·복정·중원 어린이도서관 등이 도입했다.


워킹 스루는 도서관별 몽골 텐트 등으로 설치한 대출 장소로 걸어가 신청한 책을 받아 가는 방식으로 서현·무지개·판교어린이·운중·해오름·논골·수정·중원도서관 등이 시행하고 있다.


드라이브·워킹 스루 사전예약 도서 대출 신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이뤄진다.


예약은 책 수령 희망일 하루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책 수령 희망 시간은 2시간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드라이브·워킹 스루 도서 대출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을 시간당 20명으로 제한했다.


1명 당 대출 권수는 일반 6권, 유아 10권이다.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반납은 드라이브·워킹 스루로 책을 빌린 장소나 무인반납기로 하면 된다.


또 시는 도서관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성남시립도서관'을 통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과 다양한 온라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자책 4만1800권, 전자잡지 2만4147권, 오디오북 1051권 등 총 6만6998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책을 빌릴 수 있게 하려고 드라이브·워킹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면서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각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계속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