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국내여행’으로, 장소 선택 기준은 여행객 밀집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9~15일 7일간 구글폼을 사용해 소셜네트워크(SNS)로 7577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여가활동은 영상시청(47%), 가족과 함께(40%), 독서(7%), 홈트레이닝(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국내여행(47%)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지인모임(16.4%), 국외여행(15.6%), 영화·공연관람(14.2%), 운동(6.8%) 순이었다.


‘국내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자연(강, 바다, 산, 호수 등)이 전체응답의 39%였다. 이어 공원?수목원?휴양림(19%), 낚시·캠핑 등 레저활동(13%) 등으로 야외 장소가 많았다.


반면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장(9%), 유명맛집(8%)과 같은 실내장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여행지 선정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여행객 밀집도(28.5%)를 선택해 코로나19 이후 밀집지역을 피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관광지 매력도(24.7%), 시설 위생상태(19.5%), 실내·외 여부(12.7%)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시기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71%가 코로나19 종식 후 3개월 이내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3개월 이내(41%), 1개월 이내(30%), 6개월 이내(20%), 1년 이내(9%) 순이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으로 자연스레 영상시청 같은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여행 트렌드가 코로나19 이후의 여행 마케팅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