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일부터 팀간 연습경기 돌입
27일까지 서울 3팀과 4경기 소화 예정

KBO, 코로나19 대응매뉴얼 2판 발표
맨손 하이파이브 금지·수시 발열검사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21일부터 27일까지 다른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SK의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
/연합뉴스


SK와이번스가 그동안 펼쳐 온 자체 청백전을 마무리하고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1일 정규리그를 개막한다는 전제 아래 21일부터 27일까지 팀 간 연습경기를 벌이기로 했다.


각 팀은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1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마지막 청백전을 소화한 SK와이번스도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2시(잠실 LG전), 25일 오후 6시(고척 키움전), 27일 오후 6시(문학 두산전)에 각각 연습경기를 벌인다.


그동안 자체 청백전만 치른 선수들도 타 팀과의 연습경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주장 최정은 “준비 기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었는데, 다들 곧바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 같다. 빨리 다른 팀들과 연습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연습경기에 앞서 코로나19 예방 및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주요 항목을 세분화하고 한층 강화한 통합 매뉴얼 2판을 발표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매뉴얼 2판은 각 구단이 시즌 개막 후에도 현장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대응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연습경기에 앞서 각 구장별 원정팀 구역 및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팀 외부 관계자와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시즌 개막 후 야구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모든 절차를 단계적으로 매뉴얼화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이에 선수단은 매일 기상 직후 1회, 경기장 출발 직전 1회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구축되는 일별 자가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커룸 포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은 자제해야 한다. 또 경기 중 침뱉는 행위 역시 강력히 금지된다.


외국인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할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하며, 이 기간 해당 선수와는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선수단 외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한 층 더 강화된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라텍스 혹은 니트릴)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뿐만 아니라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요원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은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이 필수다. KBO는 이런 사항을 연습경기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개막 후 선수단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는 경우엔 해당 인원만 격리되며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접촉자에 한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