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무산 끝 사업 협약 체결
4조5000억 투자…내년말 착공
연 1900만 방문·경제효과 70조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참여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난관 끝에 본 궤도에 올랐다.

수자원공사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과 임영록, 윤명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공과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이 지역에 10여 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했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정부는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한 이후 지자체와 업계 등과 조율에 나서 그해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이날 사업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사업자는 쥬라지월드 등 네가지 컨셉트의 놀이공원과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의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 총 면적 316만㎡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수공과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2020년 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해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의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조성되면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국토교통부)와 수공은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라며 "국가 관광레저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