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김병욱 분당대첩 고전
이재정 확실, 5선 심재철 압도
심상정 고양갑 엎치락뒤치락
송석준 이천서 여론조사 엎어
거대양당의 명운이 걸렸던 경기도내 주요 선거구에서 파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명연 황교안 당대표 비서실장의 국회 생환이 사실상 좌절됐으며,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안성과 평택도 위태롭다. 반면, 여론조사서 열세를 보였던 이천 선거구에서는 송석준 경기도당 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병관·김병욱 후보 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대 총선서 영입한 인재들의 생환이 불투명하다.

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는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기준 안양동안을 선거구에서 파란이 일어나고 있다.

안양동안을은 개표율 54.13% 기준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56.17%를 기록하며 39.94%인 심재철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사실상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통합당 원내대표의 국회 생환이 실패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통합당 김명연 안산단원갑 후보의 국회 재입성도 어렵다. 김 후보는 개표율 55.53% 기준 민주당 고영인 후보에 8.47%p 뒤쳐졌다. 김 후보는 황교안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안성과 평택갑 선거구도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학용·공재광 후보는 상대 후보에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송석준 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압승이 예상된다. 송 위원장은 당초 여론조사에 혈전 혹은 열세를 보였으나, 개표가 74.79%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상대후보와 득표율 격차 7.95%p를 보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영입했던 김병관 성남분당갑·김병욱 성남분당을 후보 등의 생환이 불투명하다.

이들은 1위 후보와 각각 8.67%p, 6.34%p 뒤진 2위를 기록중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고양갑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서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으나,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21.02%기준 37.02%를 기록하고 있다. 1위인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의 득표율은 37.81%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