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국 통합당 선대위원장


"내 편이면 되고, 아니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정부·여당이다.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비례대표로 나서기까지 했다. 경기도민, 나아가 국민들께서 이 점을 잘 알고 문재인 정부 심판 대오에 함께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정병국 미래통합당 경기·인천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이같이 밝히며 남은 선거운동기간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청년층이 많은 경기지역 특성상 통합당이 부진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경합지역이 많아 해볼만 하다고 봤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 중 60석 이상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절반 이상을 물갈이한 탓에 신인이 많다. 그러다 보니 아직 인지도 면에서 뒤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선거결과를 보면 5%를 누가 더 가져가느냐가 판가름이 되는데 코로나19 등의 변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통합당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통합당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제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현장을 다녀보면 시장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주로 만나는데 '꼭 바꿔야 한다' '이겨 달라'고 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라든지 근로시간 단축이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오히려 없는,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렵게 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거를 뛰는 후보가 잘못했으면 제명하고, 청년 후보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통합당이 국민에 다가가고 바뀌려는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계파를 탕평했다고 본다. 미래지향적 공천을 해냈다. 이때문에 응집력이 약하고 실용성이 낮을 수도 있다"면서도 "미래를 향해 간다는 목표가 분명하게 드러나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상대당과의 차이를 판단하고, 선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