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납품 길이 막힌 학교급식 농산물을 팔아주는 착한 소비 행사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12일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부터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9차 친환경 농산물 판매행사를 진행한 결과 친환경 농산물 2.7t을 판매하면서 총 174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는 이날 상추와 우엉 등 총 10가지 친환경 채소로 구성한 친환경 꾸러미 80상자와 경기미 186포, 표고버섯 200개, 잡곡 197세트, 안성한우 150세트, 안성배 200박스를 판매했다. 
　도는 당초 이날 오후 5시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준비한 물량이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도는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를 본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피해농가돕기 착한소비운동'을 추진한 결과 총 236.6t, 10억 989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4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유통센터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특별 판촉 활동을 도왔다. 

　또한, 도는 같은 날 화성 궁평항에서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마음다해 김 드라이브 스루 특별 판매행사'를 열어 이 역시 완판 기록을 세웠다. 

　도 관계자는 "좋은 품질과 착한가격,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본다"며 "도민들의 호응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농·수산물 특판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