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3·고3 참여 … 일부 접속 지연 있었지만 순조
경기도내 중·고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첫날인 9일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을 일부 보였으나 예정된 수업이 취소되는 등의 큰 혼란은 없었다. ▶관련기사 19면

대체로 교사 안내에 따라 접속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도내 1118개교의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2만4671명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도내 학교는 50% 이상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을 진행했다. 쌍방향형 수업은 교사가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실시간 얼굴을 마주하는 방식이다.

9시 1교시가 시작되면 교사가 화상 카메라를 통해 학생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질문 등을 받았다.

이밖에 EBS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학국교육학술정보원) 교사가 녹화한 강의를 보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 있다. 선택은 교사 수 등 환경에 맞게 학교 자율에 맡겼다.

도내에서는 스마트기기와 와이파이 등 온라인 수업을 듣기 위한 장비가 없어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없었다.

도교육청이 이날 파악한 수업참여 현황은 22만4671명 기준으로 99%인 22만2424명 참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등 장비가 없는 학생 1979명에게 지급을 완료한 바 있다.

특수학교 출석률도 76%로 나타났는데, 나머지 24%는 교사가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수업하기로 한 곳이다.

다만 오전 EBS 온라인클래스가 일시적인 접속 증가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15분까지 75분간 접속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스럽게도 도내에서는 수업 취소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EBS 접속 지연으로 교육 영상을 제때 보지 못한 학생은 교사가 자기 주도학습 등으로 대체했다"며 "9시 첫 수업 이후 계속 문제점을 관찰했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은 16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며, 초등학생 1학년~3학년 학생은 20일부터 수업을 받는다.

/오석균·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