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복지협 캠페인에 공감…첫 번째 단체 동참 '테이프'
▲ 인천지역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이 인천혈액원에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사회복지계 동료들과 혈액 수급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9일 오후 인천혈액원에서 특별한 헌혈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인천지역 사회복지관 관장들과 종사자 20여명이 단체 헌혈에 동참한 것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길어지고 있는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헌혈 캠페인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고 헌혈에 나섰다. 캠페인에는 이명숙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과 강병권 인천사회복지관협회장, 김성배 인천혈액원장, 사회복지관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 달간 혈액 수급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해 사회복지계와 힘을 합쳐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관협회는 자체 회의를 거쳐 가장 먼저 단체 헌혈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사회복지계에 헌혈 캠페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의회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협의회는 개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종사자들의 사정을 고려해 헌혈 동참 시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주고 휴가(공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홍은정 갈산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헌혈을 계기로 건강 상태도 점검하고 좋은 일에 힘을 더해 뿌듯하다"며 "코로나19로 복지관도 문을 닫고 도시락 배달만 진행한다. 하루빨리 상황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병권 인천사회복지관협회장은 "혈액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복지관 관장들과 솔선수범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사회복지관 직원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우리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