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분당선 오산까지 연장"
이원섭 "종합병원 문턱 낮출 것"
▲ 9일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후보 지원 차 방문한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민기 후보 캠프

 

▲ 미래통합당 정병국(오른쪽) 위원장과 이원섭 후보가 함께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원섭 후보 캠프


용인시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여당 후보에 3명의 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용인시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출마한 용인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53) 후보와 정치 신인인 미래통합당 이원섭(44) 후보, 민생당 김해곤(65)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준혁(46)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져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 보는 선거 판세는 1강1중2약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민주당 김민기 후보가 핵심으로 내걸고 있는 공약은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상습 교통정체 문제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광역철도인 분당선을 기흥역에서 분기해 기흥~동탄~오산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올해 안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고 정상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용인을 국토교통부 광역교통특별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대중교통노선을 신설하고 2층 버스 확충도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기흥호수 수질을 복원하고 친환경 생태섬·인공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마무리해 용인시에서 추진하는 공원·둘레길 조성 사업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영장이 포함된 국민체육시설 확충,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통합당 이원섭 후보는 핀테크 시대를 맞아 노인들을 들을 위한 정보화서비스교육 등을 실시해 여러 금융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100세 시대, 용인시와 주민센터가 지역 내 주민과 병·의원을 연결하는 주치의 제도 도입 계획도 제시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용인시민 우선전담창구를 만들어 종합병원 문턱을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또 용인 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신갈저수지 수질 개선, 야외음악당,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호수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지역 현안인 교통문제와 관련, 기존에 예정된 철도사업들, 용인 경전철 기흥역부터 광교중앙역 연결노선과, 분당선 기흥역에서 동탄 오산을 연결하는 철도노선 쪽 착공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생당 김해곤 후보는 30년 가까이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 맞춤형 부동산정책 수립,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인구 110만 거대 도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세인데 처인구나 기흥구는 주변 분당, 판교 수원과 비교해 저평가됐다며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정치를 통해 현실적이고 정당한 가격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준혁 후보는 국민배당금 지급, 가계부채탕감 등 총 33개의 국가혁명배당금당 공약을 제시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여간 용인시 개발의 한 중심에 있는 용인을 선거구의 주요 현안은 개발과 관련한 민원이다. 특히 죽은 호수로 전락한 기흥호수 활용방안은 이번 선거에도 중요한 화두로 대두될 전망이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