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축구 꿈나무들에 다양한 경험 전수"
▲ 지난 8일 인천 남동구청에서 진행된 남동구 유소년 축구단 감독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강호(사진 왼쪽) 남동구청장과 이상헌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청


이상헌(44)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인천 남동구청 유소년 축구단을 이끌 수장으로 임명됐다.

남동구는 최근 남동구 체육진흥협의회를 통해 이상헌 감독을 유소년 축구단 감독으로 결정한 뒤, 지난 8일 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상헌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일본과 경기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려 2대1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유명하다.

인천에서 태어난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부평동중, 부평고를 거쳐 동국대에서 학업을 마쳤으며, 1994년 AFC 청소년 선수권대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대표팀에 연이어 선발된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1998년 안양 LG 치타스 입단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용인 시민축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엔 2009년 용인 신갈고등학교 코치, 인천하이텍고, FC예산U-18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상헌 감독은 "남동구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축구 경험을 전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인 만큼 즐거운 훈련을 통해 실력보다 배려와 협력을 우선으로 하는 축구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상헌 감독이 선수,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덕망 높은 지도자로서 남동구 꿈나무 체육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꿈나무 체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모든 구민이 체육과 여가활동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청 유소년 축구단은 지난 2004년 5월 창단했으며 현재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유소년부 축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꿈나무 체육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