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다음 달 중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센터는 성남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에 별도로 설치되며 분야별 전문가 7명이 디지털 성 착취 피해자와 불법 촬영·유포·협박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한다.

또 의료기관·경찰 동행,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등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도움을 주게 된다.

시는 성폭력 예방 전문교육을 이수한 20명의 시민을 모집해 디지털 성범죄 모니터링단도 구성한다.

모니터링단은 불법 사이트를 탐색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시청 홈페이지(www.seongnam.go.kr)에 성폭력 피해를 긴급신고하고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SNS) 전용창구를 개설해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