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 마스크를 1인당 1장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은 오는 24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면 세대별 명부를 확인한 뒤 가족 수 만큼 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시는 4·15 총선 투표소 앞에서 투표종사자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유권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려고 물량을 확보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불가'하다는 방침 결정을 받고 이 같이 조치했다.
시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가 KF94 마스크 등과 달리 바이러스 차단 등의 효과는 없으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 인한 바이러스의 타인 전파는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기준 안산 내 인구는 65만1211명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 관련부처 자료 등을 이용, 8만8000여명에 이르는 지역 내 거주 외국인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들에게도 역시 1인당 1장씩 면마스크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오는 10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가구원 1인당 KF94 마스크 2개와 손 소독제 2개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집중 방역활동 등 다각도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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