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3월 수도권 시도지사 지지도 추이 그래프 /데이터 출처=리얼미터
  박남춘 이재명 박원순 17명 평균
1월 37.20% 48.90% 44.10% 46.10%
2월 39.00% 51.80% 48.00% 47.70%
3월 41.20% 60.60% 51.30% 50.70%

 

박남춘 인천시장의 올해 1~3월 직무수행 지지도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에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긍정 평가가 크게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비된다.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0년 3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를 보면, 박남춘 인천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41.2%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15번째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올 1분기 내내 지지도 순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 1월 37.2%, 2월 39.0%로 15위를 유지했다. 3개월간 지지도 상승폭은 4%p에 그쳤다. 


반면 다른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은 석달간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 48.9%의 지지도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60.6%로 치솟았다. 무려 11.7%p가 증가한 수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 기간 44.1%에서 51.3%로 지지율이 뛰어올랐다. 


일반적으로 영·호남 등 고정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에서 광역단체장들의 지지도가 높은 현상을 고려하면, 수도권 시도지사들의 상승세는 흔치 않은 일이다. 신천지 등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적극 대처하며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시도별 1000명씩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월 4.9%, 2월 5.2%, 3월 4.8%를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별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