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화 주민 참여 확대 등 7개 중점 추진과제 선정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하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에 나선다.

인천해수청과 인하대는 선박통항 안전성 제고, 대학의 전문기술지원, 인하대 대학생 취업능력 제고, 청소년 대상 맞춤형 교육지원, 해양환경 보전의식 고취, 해양문화 주민 참여 확대, 관·학 전문가 교차 특강 등 7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11월 관학협업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지역 현안대응, 인적자원 역량강화, 기술개발 기반확충, 스마트 해양가치 실현 등 4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과제중 인하대 해양조사선을 활용한 긴급 수심측량사업은 인천항내 부각되고 있는 토사 침·퇴적에 대한 적정 수심을 유지하도록 해 선박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제 추진시 확보된 측량 자료는 앞으로 준설 대상지역 선정 및 작업량 결정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기와 방학 중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시설, 인천항 및 경인항 갑문, 인천신항 준설토 투기장 등 인천청 관할 항만 현장견학 및 품질시험실 개방 등 인하대 대학생 대상 인턴십을 운영해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역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양관련 현장교육 및 해양조사선 체험 등 해양진로 체험교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에 인하대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참여시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사업 내실화를 모색하고, 월미도 및 팔미도 해양문화행사시 체험부스 운영 및 자원봉사 등 청년층 참여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대학의 역할과 정부 기능을 연계한 지방해수청 차원의 최초 협업 사례로 지역 현안 대응능력 향상 및 해양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해양분야 인재양성과 더불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인천지역 해양부문의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