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 계획 보완용역 착수

인천항만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공사는 7일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6월 마무리된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기반으로 인천항만공사 사업참여 방안, 사업계획 변경(안) 제시, 경제성 분석 등에 초점을 맞춰졌다. 공사는 총사비 1000억원 이상, 공사 부담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 추진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야 한다.

용역을 통해 최소한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추진 방안 검토와 면밀힌 사업수지 분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내항 재개발사업은 2016년 12월 인천시와 해양수산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9년 6월 마스터플랜까지 발표됐지만 1달 후 자금 조달 등 사업시행 총괄을 맡은 LH가 발을 빼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다.

공사는 용역과 연계해 시민의견수렴 등을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는 한편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유관기관 TF를 구성, 원활한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홍경선 공사 경영부문 부사장은 "인천내항은 개항 이후, 국가경제발전의 근간으로서 인천지역 생산유발의 약 30%를 담당했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산업 유치 및 가치 재창조를 도모해 내항이 인천경제에 기여한 것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