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5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계양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152㎡ 아파트를 갖고 있고, 계양구에는 그 절반도 안되는 72㎡(약22평) 아파트 전세보증금 5천만원을 갖고있다고 했다"며"윤 후보자와 가족들이 실제 계양에서 거주하고 생활해 왔는지를 소상히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송영길 후보 선대위는 6일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윤형선 후보의 차량이 저녁이면 자신의 양천구 목동 소유의 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는데, 이것은 윤형선 후보가 목동에서 계양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정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목동아파트에서 출퇴근 하기 위해 차에서 타고 내리는 것을 본 시민의 제보를 소개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지난 3일 한 TV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동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 거기 관리하는 분이 있으니까"라며 '위장전입' 의혹을 일축했다. 다음은 계양을 선대위가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이다./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 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선거대책위원회)
제목 :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라!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지방의원처럼 '선거일 현재 60일 이상' 주민등록할 법적 의무는 없다. 하지만 "24년간 계양과 함께 하며 뼈를 묻을 계양", "계양주치의"를 내세우며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려면 계양구에 살아야 마땅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기재된 「후보자 정보공개」를 보면,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는 31억원대의 부동산을 포함해 57억여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윤형선 후보의 주소지는 용종로 소재 아파트(72㎡, 전세금 5천만원)이며, 윤 후보와 배우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아파트(152㎡, 13억 1,600만원)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자는 용종로 소재 아파트를 5천만원에 전세를 얻었다고 했으나, 주변 부동산 시세는 '1억5천만~2억원'으로 신고금액과는 큰 차이가 난다. 그뿐만 아니라 57억원의 재산을 가진 후보가 양천구 목동의 넓고 비싼 집은 비운 채 관리인에게 맡겨놓고, 계양구에 5천만원짜리 좁은 전셋집에 살고 있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상식적인 대답이 아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에도 윤형선 후보는 최원식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윤형선 후보는 목동에 집을 소유해왔고 계산동에는 전세로 살고 있는데, 선거에 출마하기 위하여 계양구에 주거지를 마련했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실제 거주는 목동아파트에서 하고 계양구로 주민등록만 옮겼다면 이는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제37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는 범죄행위다. 제보에 따르면 지금도 윤형선 후보의 차량이 저녁이면 자신의 양천구 목동 소유의 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는데, 이것은 윤형선 후보가 목동에서 계양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정황이 아닐 수 없다.  
미래통합당 윤영선 후보는 계양구 소재 아파트가 '선관위에 등재되는 주소를 계양구로 표시하기 위한 목적'의 위장전입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이에 송영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동 아파트의 전세 계약일자와 전세금 지불증명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윤 후보의 말하는 대로 양천구 소재 아파트가 비어있다는 사실은 관리비 내역서만으로 쉽게 확인될 수 있으니만큼, 최근 3개월간의 관리비 내역서를 공개해 해당 집이 비어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윤형선 후보의 주장대로 지난 24년 동안 계양구에서 내과의원을 개원하고 실제 계양에서 살아왔다면 윤 후보 자녀 또한 계양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것이다. 윤형선 후보는 자녀의 출신학교를 공개하여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