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우석군·유진양과 쌀 800㎏ 기부 … "코로나 피해 이웃 도움되길"

인천 동구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5일 동구에 따르면 송현1·2동 주민 김관택(47)씨와 자녀인 김우석(18)군, 김유진(17)양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며 10㎏ 쌀 80포를 기부했다.
구는 받은 쌀을 지역 경로식당 등으로 보내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한 식사 지원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김우석군은 "학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는 것을 보고 지금의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다"며 "부모님께서 줄곧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는데 이번 기부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