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공회의소는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제조업에서 '43', 도·소매업에서 '52'로 나타나며 종합지수는 '47'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저였던 지난해 1분기(54)보다도 7p 떨어지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장기적으로도 우려를 표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중심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경영활동에 피해를 본 기업들은 총 90%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1분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 따른 매출감소'(30%)가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고, '자금경색'(16%), '중국산 부품·자재조달 어려움'(15%), '수출 감소'(13%), '물류·통관'(10%), '중국내 공장의 운영중단'(7%), '방역물품 부족'(7%) 등 전체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이번 피해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과거 전염병(메르스·사스)' 때를 비교하는 질문에서는 각각 61%, 70%, 87%를 기록하며 세 질문 모두 이번 피해가 더 크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