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융합단지 토지보상 마무리 단계
의정부시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토지 보상을 거의 마무리하고, 도로와 도시지원시설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사업 구역 내 토지 소유자·주민과의 보상 협의를 70%가량 마쳤다.

또 이주를 위한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법무부에 국유재산 용도 폐지도 요청했다.

시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일부 땅(4만4123㎡)을 법무부가 갖고 있어서다.

현재 이 땅은 농지로 사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무부 소유의 땅을 용도 폐지해야 도로와 도시지원시설을 만들 수 있다"며 "여기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산곡동 65만4417㎡ 부지에 문화, 쇼핑, 관광, 케이팝(K팝)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사업비는 3800억원 가량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사업을 맡고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 들어올 6개 기업(41%), 의정부시(34%), 3개 금융회사(20%), 포스코건설(5%)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했다. 2021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시는 앞으로 1조7000억원에 이르는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의 100년 먹거리를 완성할 사업"이라며 "또 군사 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관광 도시로 우뚝 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