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갑 윤후덕 후보가 경의선 야당역에서 재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명품자족도시 파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후덕 후보 선거사무소
▲ 미래통합당 신보라 후보가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신보라 후보 선거사무소

접경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짙었던 파주갑은 운정신도시가 조성되고 외부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진보 성향으로 반전된 지역이다.

여기에 파주갑은 19대부터 하나뿐이던 선거구가 양분되면서 진보가 약진, 보수의 상징인 파주에서 민주당 윤후덕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은 곳이다.

당시 민주당 윤후덕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초선이 됐고 이후 20대에서도 윤의원이 전체 유권자의 51.56%인 5만3030표를 얻어 34.41%의 3만5399표를 얻은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와의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면서 재선에 안착했다.

이처럼 진보가 우세인 파주갑이지만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시들해진 민심과 정부의 창릉3기 신도시 발표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최대 악재로 떠 오르면서 민주당으로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3기 신도시는 정부가 지난해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부동산 대책이라고 발표했지만 운정3지구가 완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인근에 신도시 건설은 운정신도시의 집값 하락의 원인인 되고 있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특히 정부의 3기신도시 발표에 대해 윤의원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불만이다.
여기에 GTX노선의 열병합 발전소 관통으로 인한 주민 불안 증가는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후보들이 이런 이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을 통해 3선에 도전하는 윤의원의 맞상대로는 통합당의 신보라 최고위원이 전략 공천되면서 현역 의원 간 대결 구도로 편성됐다.

윤의원은 GTX-A 노선의 2023년 개통과 지하철 3호선의 운정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운정신도시가 자족도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교통의 편의성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한 번 더 힘을 낸다"며 "할 일 많은 파주, 일 잘하는 윤후덕이 시민이 행복한 명품자족도시 파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3선에 확신을 내비쳤다.
윤의원의 3선 도전에 도전장을 낸 통합당 신보라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심판과 구태정치, 정치쇄신, 세대 교체론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20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 여성가족위와 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신 후보는 파주 발전을 위한 3대 공약으로 창릉 3기 신도시 백지화,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 및 시내 교통망 개선, 보육·교육 1번지 파주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

또 "아기엄마 국회의원 신보라가 그리는 파주는 미래에 대한 약속"이라며 "파주를 제 또래 엄마·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나갈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 마음 편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가족친화도시, 지속가능한 복지 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박수연 현 배당금당 파주시 갑 당협위원장과 ㈜포에지 코리아 대표인 김정섭씨가 기독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