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결정) ▲조업 중 어망에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진 선원을 구조해 이송 중이 해경. /사진제공=서해5도특별경비단.

조업 중이던 배에서 어망에 발이 걸려 바다로 떨어진 5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2일 오전 7시2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7km 연평어장에서 9.77t급 선박에서 조업 중이던 A(54)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세력을 급파했다.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이미 같은 배 선원들에게 구조된 A씨를 인수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활용한 전문의료진 지도를 받으며 연평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A씨는 연평항에서 대기 중이던 인천해경 연평파출소와 119에 인계돼 인천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서해5도특별경비단 관계자는 "현장 출동 당시 A씨가 의식이 없다고 들었지만 다행히 해경이 도착했을 당시에는 의식을 되찾았다"며 "어망을 바다로 던지는 과정에서 A씨 발이 어망에 걸려 같이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