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미래통합당 인천 서구갑 후보 측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는 이 후보 측이 공직자선거법 위반과 사이버 명예훼손을 이유로 배석희 청라총연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배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총연에 따르면 이 후보는 최근 지역구인 청라동 내 한 대형마트에 지역사무실을 계약만 하고 운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트가 입점한 상가 관리단과의 사전 협의 없이 대형 현수막 설치를 강행했다. 이후 입점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따라 청라총연은 활동 중인 지역 카페에 '막무가내'식 현수막 설치라며 이 후보와 후보 지인을 비판했고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

배석희 회장은 "지역구 의원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는 주민단체에게 반성과 해명 대신 회장 고발이라는 법적 대응을 선택한 모든 책임은 이학재 후보에게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고발이 무혐의로 결론 날 경우 이 후보는 후보자는 물론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