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내 일부 보훈가족들의 생활 형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은 지난달부터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조정수당 찾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자체적인 보훈시스템을 활용해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들을 발굴하는 형태다.

생활조정수당 신청 대상은 독립·국가유공자와 그 선순위 유족 중 중위소득 50% 이하인 이들이다. 대상자 부양가족이나 세대원 수에 따라 지급 금액은 다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본인이 생활조정수당 지급 대상인지 모르고 지냈던 보훈가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68가구가 발굴됐다. 인천보훈지청은 이들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비서류 제출 등을 간소화하고 수당 지급을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생활조정수당을 받게 된 국가유공자 인모(76)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용 근로도 끊기고 힘든 시기에 인천보훈지청에서 먼저 도움을 주니 정말 고맙다"며 "어려운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임종배 인천보훈지청장은 "생활조정수당 찾아드리기 사업이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보훈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