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 13일간의 선거운동 돌입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일인 2일부터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4년 동안 국회에서 일할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처음으로 만 18세 이상 청소년도 투표권을 갖고 선거에 참여하며 어느 때보다도 더욱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사진은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인천지역 후보들의 모습(레이어 합성, 사진제공=선거관리위원회). /양진수·이상훈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13개 선거구에 나선 53명의 4·15 총선 후보들이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천금 같은 이 기간 총선 후보들이 쏟는 '열정'만큼 선거 판세에 많은 변동이 예상된다.

1일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인천지역 후보들은 '코로나19 극난 극복'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은 거대 양당을 넘는 '대안정당'임을 자신했고,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 정치가 아닌 유권자의 진정한 대변인임을 자임했다.

후보들은 자당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정치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선 총선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에 따라 유권자 '맞춤형' 선거운동에 나서기 위해서다.

제21대 총선에서도 지난 19·20대 총선처럼 동북쪽 '중도진보', 서남쪽 '중도보수'라는 인천 선거구의 정치성향이 재현될까.

민주당은 계양구갑(유동수), 계양구을(송영길)을 필두로 연수구갑(박찬대), 부평구을(홍영표), 남동구을(윤관석), 서구을(신동근) 등을 우세 혹은 백중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중구강화군옹진군(배준영)과 연수구을(민경욱) 등의 선거구가 '백중 우세' 지역으로 여겨진다.

6개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한 정의당은 연수구을(이정미) 지역에서만 선전 중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무소속 약진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동구미추홀구을의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우세'로 전망되고, 통합당은 서구을의 박종진 후보와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된 무소속 이행숙 후보의 단일화로 민주당 후보 견제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초경합, 박빙 지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 내다보는 경합 지역은 동구미추홀구갑, 남동구갑, 부평구갑, 서구갑이다.

인천 정치 1번지인 남동구갑에선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직전 인천시장인 통합당 유정복 후보가 치열한 경쟁 중이다.

네 번째 맞붙게 된 서구갑의 민주당 김교흥, 통합당 이학재 후보의 접전은 막판까지 승자를 예단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 정의당의 막판 단일화 여부로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민주당 측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총선에 자신감을, 통합당 측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 따라 정권 심판 여론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주영·이순민·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