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후원자가 기탁한 면마스크 67장./사진제공=심곡동행정복지센터

 부천시 심곡동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초 익명의 시민이 소사주민지원센터에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을 돕고 싶다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31일에도 익명의 기탁자가 "집에 있는 자투리천과 재봉틀로 만들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67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심곡동복지협의체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20명에게 3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지원했고, 밀알교회는 31일 입학생을 위한 기탁금 100만원을 심곡동에 보내왔다. 이 밖에 30일에는 박상현 복지협의체위원의 부천할인마트에서 500㎖짜리 손 소독제 200개를 기탁했다.


 심곡동복지협의체 관계자는 "무료급식이 중단된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문 앞까지 전달해드렸다"고 밝혔다.


 심곡동복지협의체 양왕덕 위원장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격려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이웃과 함께하는 심곡동복지협의체가 되겠다"고 전했다.


 황병덕 심곡동장은 "힘든 시기에 이웃을 살피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심곡동 또한 코로나19 극복 및 복지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