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의 문종호 교수가 최근 만성 췌장염 환자 치료에 쓰이는 새로운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을 개발해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문종호 교수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만성 췌장염 장애 환자에 특수 내시경을 통해 배액관을 췌관 내로 삽입할 때 통증을 줄이는 시술 방법을 개발해 그 우수성을 소화기 내시경 관련 세계 최고 저널인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 4월호에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심한 기능 장애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해 지금까지 췌관 협착 환자들을 위한 전용 췌관 배액관이 없었는 실정이었다.

　이에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 파트 교수는 다수의 금속스텐트 개발 경험과 많은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스텐다드싸이텍과 함께 새로운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을 개발했다.

　또 새 금속스텐트의 우수성을 입증한 문 교수의 연구 논문이 내시경 관련 세계 최고 저널에 실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의료기기가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관련 최고 권위자인 미국 콜로라도 대학병원 샤 교수는 "문 교수가 개발한 췌관 금속 배액관이 이 분야와 만성 췌장염 환자 치료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새로 개발한 췌관용 피막형 금속 배액관이 고통받던 만성 췌장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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