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가 코로나19 관련해 해외입국자 가운데 부천시민들 자택까지 수송하는 복지 택시./사진제공=부천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가 코로나19 관련해 해외입국자 가운데 부천시민들 자택까지 수송하는 복지 택시./사진제공=부천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특별 수송 대책에 참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발생의 새로운 요인으로 알려진 해외입국자의 자택 귀가 중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해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입국한 부천시민은 인천공항에서 검역 후 전용 버스에 탑승해 부천시 거점 정류장인 부천체육관으로 향하는데, 이 때 공사는 부천체육관에서 자택으로의 시민 이동에 복지택시를 지원한다.

지난 달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공사는 이틀간 총 11명의 부천시민을 자택까지 안전하게 수송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총 10대의 복지택시는 수송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차량 이용을 원하는 부천시민은 부천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88-3815)로 신청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로 주말에도 이용 가능하다.

복지택시 차량은 예방 차원에서 운전석과 승객석을 분리해 운행하고 수송 전과 후 철저하게 차량을 소독함과 동시에 운행 차량은 일반 이용객과의 첩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자 수송에만 투입하고 있다.

공사 김동호 사장은 "부천시는 최근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라며 "일반시민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해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정책을 준수하고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 4일부터 전 사업장 44명으로 방역봉사대를 구성하고 관리 체육시설은 물론 지역 내 소규모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버스정류장 등 방역 취약지역과 다중 밀집시설에 주기적인 방역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휴관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공공시설 내 임차인들에 대한 감면 또는 임차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활동과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간단한 실내 운동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